어쩌겠어
까눌레 베이킹 드디어 성공 후기 본문
두 번의 실패 이후로 오늘 드디어 까눌레 베이킹에 성공했습니다!
사실 어제까지 두 번을 실패한 이유는 말하기 부끄러울 정도로 사소한 것이었는데요.
처음 실패했던 이유는 굽는 시간을 절반으로 착각해서였고,
(지난 포스팅 참고)
2022.02.08 - [홈베이킹] 까눌레 실패 후기와 앞으로 시도해 볼 것
어제 실패했던 이유도 오늘 다시 반죽을 구우면서 알아냈습니다.
바로 오븐의 작동 방법 문제였습니다...
저는 에스코 오븐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맨 아래 조절 장치에 보면 오븐 열 위치가 위/아래/둘다 중에서 선택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어제, 그저께 전부 다 위쪽으로만 열이 나오도록 되어 있었지 뭡니까...
선택 레버가 가로 방향이라 미처 챙겨 보지 못했네요.
어쩐지 까눌레 윗부분(완성시 바닥부분)만 계속 타고, 아래쪽 벽부분은 덜 익었던 게 이런 간단한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항상 참고하던 레시피를 따라서 그대로 잘 따라해 봤습니다.
굽는 온도는 " 230도로 예열 후 -> 210도 20분 -> (팬 앞뒤 돌려주기) -> 210도 20분 더 -> (팬 앞뒤 돌리고 위에 다른 팬 덮어주기 ) -> 190도 35분 유지 " 로 했습니다.
그랬더니 이렇게 성공적인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두개 정도는 꼭대기가 약간 덜 익긴 했지만 그래도 전부 다 성공적인 결과가 나와서 너무 뿌듯하고
당연히 맛도 정말 좋더라구요.
잘랐을 때 안쪽도 골고루 잘 익었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까눌레는 재료가 많이 안 들어가고, 버터도 많이 안 들어가서
시간이 오래 걸린다 뿐이지 만들기가 까다롭지는 않은 것 같아서 종종 만들어 볼 것 같습니다.
물론 각자의 오븐에 맞는 온도와 시간을 찾았다는 전제 하에서요..!
온도만 잘 지키면 이렇게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나와서 뿌듯한 저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