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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겠어
외상성 고막 천공의 치료와 예후에 대해서 본문
안녕하세요. 어제에 이어 외상성 고막 천공에 대한 내용을 더 풀어 볼까 합니다.
역시 환자의 입장이 되어 보니 정보도 열심히 찾게 되고, 관심이 많아지네요. 평소 다른 환자분들을 대할 때도 마치 제 일인 양, 더 관심을 쏟게 되는 것 같습니다. 역지사지는 안 통하는 곳이 없네요.
어제 논문을 몇 개 찾아봤는데, 저는 이미 고막 천공이 생겼으니 원인이나 발생률 같은 덴 관심이 안 갔어요. 주로 싸
우다가 타박으로도 많이 생긴다고 하고, 뾰족한 물체에 찔려서도 생긴다고 하네요. 오른손잡이가 많아서 왼쪽 귀에 더 다발한다고 합니다. 저의 직장 동료 또한 초등학생 때 동생이 귀를 뾰족한 걸로 찔러서 고막 천공으로 패치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고 했어요. 물론 깔끔하게 회복되었다고 합니다. 저도 그러기를 바라고 있어요..!
아무튼 원인은 그렇고, 증상은 제가 겪은 것과 마찬가지로 난청(35%) > 이명(28%) > 이충만감(21%) > 이통(10%) 순으로 나타납니다. 제 현재 증상은 난청이 가장 불편하고(자각적으로 건측의 약 50%), 이명도 조용한 곳에서 삐-소리가 지속되며, 이충만감은 어제에 비해 거의 소실되었으며, 이통은 거의 없는 수준입니다. 전형적인 증상을 모두 다 겪고 있네요. 인조 고막 패치 시술을 하면 이런 증상들도 많이 감소한다고 하니 얼른 시술을 받고 싶습니다.
중등도는 주로 4가지 단계로 구분하는데(Griffin 분류법) 아래 그림과 같습니다.
아래의 고막 사진을 봤을 때, 어제 이내시경으로 확인한 것보다 느낌상인지, 희망사항인지 크기가 조금 줄어든 것 같기는 한데, 큰 차이는 없어 보입니다. 어젠 분명히 40% 정도 면적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지금 보니까 1/4 이하로 보여서 이 정도면 Grade 1 같기도 하네요. 아무튼 작은 편은 아니라고 합니다. ㅠㅠ 고막 전하방이 천공이 가장 다발하는 부위인데 저도 마찬가지로 그 부위에 천공이 생겨 있네요. 수정합니다: 전상방이네요.
외이도가 세 방향으로 방향이 바뀌다 보니 고막의 방향도 항상 헷갈립니다. 위의 그림에 잘 나와 있네요. 저는 왜 흔한 전하방 천공이 아니라 전상방에 천공이 생겼을까요?
중등도는 Grade 1이 비율상 가장 많고(절반 이상), Grade 2, 3, 4 순으로 많다고 합니다. 정확한 비중은 논문마다 다르므로 숫자는 다 생략하도록 할게요.
저에게 가장 중요하게 다가오는 것은 예후인데요. Grade 1이 17일 정도, Grade 2는 27일 정도, Grade 3+4는 30일 정도로 역시 고막 천공의 정도가 심할수록 치료 기간도 더 길어집니다. 제 경우도 대략 한 달 정도는 걸린다고 예상하고 있어야겠습니다. 그 동안은 무리하면 안되고(당연), 코를 세게 풀거나, 기침을 하는 등 귀에 압력 변화를 주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고 합니다.
또한 고막 패치술 시행하였을 때는, 평균 3주의 치료 기간이 소요되었고 거의 모든 환자가 완치되는 결과를 보였다고 합니다. 고막 패치술에 대해서는 내일 다시 포스팅하기로 할게요. 내일 이비인후과 재내원 예정인데, 염증이 가라앉으면 저도 패치술을 시행하겠다고 했으니 기대가 됩니다. 얼른 난청과 이명이 줄어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참고문헌
1) 전성호, 이대원, 신종근. 응급실을 내원한 외상성 고막천공 환자에 대한 임상적 고찰. Korean J Otolaryngol. 1999; 42: 437-41.
2) 김덕준, 안주선, 김종훈 외. 외상성 고막천공의 임상적 고찰. The Keimyung Univ Med J. 1992; 11(2).
3) 한민아, 박시내, 박경호 외. 외상성 고막 천공에 대한 다중 고막 팻치술의 치료 효과 -영상분석기를 이용한 정량적 분석 시도. Korean J Otorhinolaryngol-Head Neck Surg. 2008; 51: 518-23.
4) 안회영, 김형종. 최신 임상이비인후과학 2판. 군자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