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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상성 고막 천공 치료후기 (3)

다이빙어 2021. 10. 22.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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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난번에 이어 외상성 고막 천공 치료 후기 3번째입니다.

요즘은 날씨가 좋아요! 찰나의 가을...

 

어느덧 다친지 (o/s부터) 7일째입니다.

처음에는 소리가 덜 들리는 것에 대해서 많이 걱정되기도 하고 불편하기도 했는데 어느새 적응된 면이 있습니다.

실제로 그저께 이비인후과에서 고막 패치술을 한 이후 증상도 많이 나아져서 약간의 난청과 이명만 있는 상태입니다. 한방병원에서 침 치료도 꾸준히 매일 받고 있습니다.

 

사실은 한방병원 교수님께 몸 컨디션 관리를 잘 해야 되고, 많이 쉬고 잘 자야 된다고 몇 번이나 조언을 들은 상태인데 마음이 좀 놓여서 그런지, 운동도 쉬고 안에만 있어서 답답해서 그런지 어제는 1시간 넘게 걷고, 이어폰도 마음껏 쓰는 등 일탈을 하고 말았습니다. 혹시나 저와 같이 귀 때문에 고생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이어폰은 되도록 쓰지 마시길 바랍니다! 모든 병에는 치료 시기가 있어서, 다치고 초반에 잘 치료하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하니까요!

 

오늘 오후에는 이비인후과를 3번째로 다녀왔는데요. 그저께 고막 패치술을 하고 이틀 뒤 확인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다행히도 이내시경으로 확인한 결과, 패치는 처음과 같이 잘 붙어 있었고 염증도 항생제 복용하면서 많이 가라앉은 상태였습니다. 그저께와 사진으로 본 상태는 비슷해서 굳이 사진을 새로 찍지는 않았어요. 사실 패치가 떨어지진 않을지 일상 생활 중에 걱정이 좀 되긴 했는데 멀쩡해서 마음이 놓였습니다.

의사 선생님도 보자마자 패치 붙인 곳도 괜찮고 이제는 별다른 치료를 더 할건 없어서, 2주 뒤에 확인차 오고, 1달 뒤에 패치 제거하고 고막 상태 보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염증이 혹시 더 생길까봐 예방 차원에서 항생제 이틀분은 더 복용하자고 하셨어요. 홀가분한 마음으로 병원을 나왔습니다.

 

아직까지 왼쪽 귀로 소리가 약간 덜 들리는 건 남아 있고(정상의 8-90% 정도로 처음보다는 훨씬 나아짐!), 조용한 곳에서 이명은 비슷한 것 같지만 나아질 거라는 희망이 있으니 다행입니다. 처음에 있었던 귀마개 낀 듯한 이충만감이나 가끔 있던 통증은 이제 완전히 사라졌어요.

 

혹시나 도움이 될까봐 이비인후과 치료 비용도 남겨 봅니다.

1번째 방문: 초진 진찰 및 소독으로 10,600원

2번째 방문: 고막 패치술로 4만 3천원 정도(모두 급여치료)

3번째 방문: 재진 진찰만 하였고 3천 몇백원

약국에서는 이틀치씩 항생제만 받아서 3천원 정도 나왔어요. 실비보험 청구 시에는 (제 경우에는) 의원급은 1만원은 제하고 청구 가능했어요.

 

이제 다음 치료후기는 2주 뒤에나 쓰게 될 것 같습니다. 고막 천공이 생각보다 자주 있는 질병임에도 제가 겪어 보지 않으니 잘 몰랐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직접 고생해 보니 다른 분들의 고충도 더 몸으로 와닿는 느낌이 절실히 듭니다. 건강은 역시 건강할 때 지켜야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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