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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베이킹] 전자저울 없이 계량해서 생크림스콘 만들기 --- 성공

다이빙어 2021. 11. 16.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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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난번 포스팅을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생크림 스콘이 재료도 생각보다 간단하고 과정도 쉽다는 거 아실 거에요.

너무 맛있어서 오늘 아침에 1시간이라는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한번 더 구워 봤는데요.

여전히 계량저울도 없고, 가스레인지 밑에 기본으로 딸려 있는 오븐이었지만 결과물은 나름 성공적으로 나왔기에 공유해 봅니다.

 

전자저울이 없는데 어떻게 했냐구요? 그래도 계량은 하긴 해야 합니다. 집을 뒤져 보니 다행히도 100ml마다 눈금이 표시된 플라스틱 컵 하나가 나와서 그걸 사용했습니다. 밀가루, 설탕 등 대부분의 가루류 계량은 g 단위로 되어 있기에, 검색을 통해 g 단위를 ml 로 바꾸는 작업을 해야 했습니다.

 

생크림스콘만 만드실 거라면, 밀가루(박력분, 중력분 다 사용가능)랑 설탕의 g수를 잘 계량하는 게 중요하니 아래를 참고해 주세요. 물론 베이킹파우더랑 소금, 생크림도 넣어야 하긴 하지만요. 아래를 잘 읽어보시면 어렵지 않게 이해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레시피는 지난번과 동일하게 '호야TV' 유투브 채널을 참고했어요.

 

재료는 아래와 같습니다.

 

박력분 145g ==> 290ml
설탕 20g ==> 30ml
베이킹파우더 4g ==> 숟가락으로 눈짐작 계량
소금 1g ==> 한꼬집   ----------이상 가루류
버터 90g
생크림 65ml
계란 노른자 1개(생크림과 mix) + 노른자 1개(덧바름용)

 

이렇게 필요하구요. 위의 재료는 기본적으로 필요한 거라 다 있으셔야 합니다. 추가로 견과류 같은 걸 넣으셔도 괜찮아요. (사실 하루견과를 뜯어서 넣어 보려고 했는데 까먹었어요.)

 

위에 표시해 둔 것처럼 박력분과 설탕은 계량컵을 이용해서 어림짐작으로 계량을 했어요.

찾아보니 전자저울이 없는 상황에서 보통 종이컵 계량을 많이 하더라구요.

 

 

종이컵은 가득 채웠을 때 부피가 180ml 입니다. 

종이컵으로 밀가루 한 컵(180ml)의 무게는 90g 입니다.
(따라서 오늘 필요한 박력분은 145g = 290ml 입니다)

종이컵으로 설탕 한 컵(180ml)의 무게는 152g 정도입니다.
(따라서 오늘 필요한 설탕은 20g = 23ml 입니다)

 

 

베이킹파우더 4g 과 소금 1g 은 사실 정확하게 하려면 전자저울이 필요합니다.

저는 예전에 전자저울로 계량했을 때 각각 어느 정도인지 경험을 살려서 숟가락으로 대충 계량했습니다.

밑에 사진으로 첨부해 두었으니 참고하세요.

 

 

재료들을 꺼내 놓은 사진입니다.

생크림 스콘 재료 (숟가락 = 베이킹 파우더 4g 어림짐작)

가루류는 앞에 보이는 큰 그릇에 모두 다 같이 담아 두었습니다.

 

**베이킹 파우더 4g 계량이 어려웠지만 대략 큰 숟가락으로 1/2정도 되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생각보다 약간 많았어요.

 

베이킹 파우더 4g 대략 이 정도 될거에요.

 

참고하세요.

 

그리고 소금 1g 은 한꼬집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사진 보세요.

이정도면 될듯! 하고 넣었어요. 소금 1g

 

오븐으로 두 판을 연달아 구울 거라, 반죽도 따로 했어요. 

두 그릇에 나눠 담았습니다.

 

자 가루들을 그릇 안에서 잘 섞어주고. 체쳐주면 더 좋아요! 저는 체는 안쳤어요. 시간이 급해서...

이제 버터랑 섞어야 합니다. 버터 90g은 어떻게 재야 할까요? 계량컵으로 가능한 게 아니라 약간 난감하지만 다 방법이 있습니다.

 

어제 사 온 서울우유 버터는 전체가 450g이라고 겉면에 쓰여 있습니다. 그럼 9등분하면 되겠네요.

가로로 총 9등분을 잘 해봅니다. 그 중 각각 한 덩이씩, 두 덩이를 준비해 줍니다. (180g)

생크림스콘 재료 중 버터 90g * 2 (두 덩이 180g) -> 반으로 잘라서 사용했어요.

 

생크림 65ml 도 미리 준비해 줍니다.

이건 그냥 바로 계량할 수 있으니 가장 편하네요.

컵은 100ml 단위이긴 하지만 65 정도는 느낌적인 느낌으로 알 수 있습니다.

여기에 노른자 하나를 분리해서 섞어 놓으면 됩니다.

생크림 65ml 준비

 

 

 

버터는 잘게 잘라서 (볶음밥에 들어가는 당근 크기 정도로 작게 잘라 놓으면 편합니다) 

가루류와 다 함께 포크로 뒤섞어 줍니다. 볼에서 해도 되지만 도마나 작업대에서 해도 괜찮아요.

절대 무리해서 치대거나 누르지 말고 가벼운 포슬포슬한 상태로 섞어 주면 됩니다.

그리고 버터는 차가운 상태여야 결과물이 좋아요.

 

버터와 밀가루가 다 섞였다 싶으면 가운데에 모래놀이하는 것처럼 구덩이를 파 줍니다.

여기에 생크림과 계란노른자 믹스를 부을 거에요.

가루와 버터를 섞은 것의 가운데에 구멍 파주기

 

부은 다음, 포크로 대충대충 뒤섞어 줍니다.

절대 치대거나 주무르지 마세요!

아마 아래와 같이 될 거에요.

 

가루류와 버터, 생크림(+노른자)까지 섞은 모습

 

여기에서 덩어리를 잡기 위해 손으로 꾹꾹 한두 번 눌러주고, 결을 만들려면 두세 번 접어 줍니다.

그리고 비닐 봉지에 넣어서 냉장고에 30분~1시간 휴지시켜 줍니다. (냉동실도 ok)

그 동안 오븐을 180도로 예열해 주세요. (저는 가정용 오븐이라 185도로 했어요.)

 

 

냉장 휴지가 끝난 반죽을 꺼내서 모양을 만들어 주세요.

모양은 각자 원하는 대로! 저는 삼각형으로도 해보고, 사각형도 해 봤어요.

못난이빵 모양도 해 보고 싶은데 아직 방법을 모르겠어요.

 

오븐에 들어갈 틀도 없어서, 사진에 보이는 것 같은 그릴망 위에다 유산지로 대충 올려서 구웠어요. (그래도 맛만 좋더라)

모양 성형을 마친 생크림 스콘 반죽

 

아참, 노른자도 발라 줘야죠.

필수는 아니지만 노른자를 바르면 훨씬더 예쁜 결과물이 나옵니다.

계란이 부족하다면 우유를 바르는 걸로 대체해도 됩니다.

오븐에 들어가기 직전의, 노른자까지 바른 생크림 스콘 반죽

 

자 이제 드디어 오븐 예열이 다 되었으면 180도에서 17분간 구워 줍니다. (저는 185도로 구웠어요)

오븐 온도는 오븐마다 다르니 해 보면서 온도나 시간을 조절하시면 됩니다.

10분이 지나면 아마 달달한 빵 냄새가 퍼질 거에요. 행복한 순간!

 

자 17분이 다 끝나고 꺼내 봅니다.

생크림 스콘 완성

짜잔!

 

가운데는 좀 탄 것처럼 보이고 옆쪽은 아주 조금 덜익은 느낌이긴 하지만, 실제로는 딱 좋은 굽기 정도였어요(진짜로)

구워서 바로 먹으면 훨씬더 맛있답니다. 

 

급히 사과잼을 꺼내서 커피 한 잔도 곁들여 보았습니다.

생크림 스콘과 사과잼, 커피

급히 준비한 티 나나요? 빨리 먹고 싶어서...

 

생크림 스콘 만들기 시작한 게 9시 정각이었는데, 이렇게 커피랑 먹는 순간이 10시였으니 정확히 한 시간 만에 완성했습니다. 역시 한 번 해 보니 금방금방 하네요. 반죽을 미리 준비해 놓으면 아침에 바로 구워서 먹는 것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재료만 있으면 쉽게 만들 수 있는 생크림 스콘 만들어보세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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