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우봉횟집 --- 멸치회와 짚불아나고(꼼장어) 둘다 맛있는집

기장에 있는 이케아 동부산점에서 하루 종일 구경한 후, 저녁 먹을 곳을 찾다가 발견한 우봉횟집 리뷰입니다.

기장에 오면 짚불꼼장어를 꼭 먹어야 한다고 들어서, 짚불꼼장어를 하는 식당을 찾아보다 발견했는데

아주 만족스럽게 식사하고 와서 리뷰도 올리게 되었습니다.

이케아에서는 좀더 올라와서 연화리에 위치한 식당입니다. 근처에 다른 아나고 집도 좀 보였는데, 짚불아나고는 하지 않는다고 되어 있는 곳도 있더라구요.

우봉횟집은 짚불아나고도 있고, 멸치회도 있습니다!

위치는 아래 지도 참고해주세요.

http://naver.me/xDsjNbZy

우봉횟집짚불곰장어 : 네이버

 

영업시간은 매일 10:30 - 21:00 입니다. 

 

메뉴판은 아래와 같은데요. 저희는 3명이서 가서 짚불곰장어 2인분과 멸치회 소자를 시켰습니다.

직원분께서도 이 정도면 3명이서 먹기 적당하다고 추천해 주셨어요.

짚불곰장어는 2인분부터 가능합니다.

매운탕도 같이 나오는 것 같고, 식사(2000원)을 2개 추가해서 밥까지 먹었습니다.

우봉횟집 메뉴판

 

밑반찬이 먼저 나오는데요. 맛집이 다 그렇듯 밑반찬부터도 맛있었어요.

 

우봉횟집 밑반찬

전복이랑 개불도 조금씩 나옵니다. 

그리고 호박전 옆에 보이는 뼈튀김이 아주아주 별미였어요. 오독오독해서 조금 딱딱하긴 한데 고소하고 술안주로 딱인 느낌이었어요. (술은 안마셨지만)

리필하고 싶었는데 처음 주신 양도 아주아주 많았어요.

미역은 이따가 멸치회랑 같이 싸서 먹으면 된다고 알려주셨어요.

 

꼼장어는 굽는 시간이 있어서 멸치회가 먼저 나왔습니다.

우봉횟집 멸치회(소자)

소자임에도 불구하고 양이 꽤 많아서 3명이서 먹기에 아주 충분했어요.

양념도 새콤하게 잘 되어있고 멸치회는 다른 곳에서 먹기 힘든데 신선함이 느껴졌습니다!

직원분께서 말씀하시길 멸치회는 여기 기장 아니면, 남해 정도밖에는 먹을 수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멸치는 성질이 급해서 잡아놓으면 바로 죽어서 그런거같아요.

 

멸치회를 다 먹어 가니까 드디어 짚불곰장어가 나왔습니다.

저는 여기서 꼼장어를 처음 먹어 봤는데, 준비해 주시는 과정이 약간은 충격적이었어요.

 

짚불곰장어 2인분

왼쪽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짚불 안에 곰장어를 넣고 구워서, 겉이 까맣게 타 있는데 그걸 하나하나 손으로 벗겨 주십니다. 조금 징그럽게 생겼는데 자르고 나면 그냥 맛있게 보여요!

꼼장어 크기가 좀 작은거 아니냐고 했지만 오히려 작은 게 덜 질기고 맛있다고 하셨습니다!

실제로도 전혀 질기지 않고 적당히 기름지고 고소해서 계속 먹고싶더라구요.

깻잎에도 싸서 먹고, 야채랑도 같이 먹었습니다.

매운탕

다 먹고 나면 장어 뼈를 가지고 매운탕을 해주십니다. 칼칼하고 역시 매운탕을 먹어야 회가 소화되는 느낌이 들죠?

밥이랑 매운탕 먹으니까 든든한 느낌이 듬뿍 들었습니다.

 

우봉횟집 외관

 

다 먹고 나오니까 해가 져 있었어요.

느낌상 동네 분들이 많이 식사하러 오시는 곳 같아서 더욱 믿음이 갔습니다.

직원 분들도 다들 친절하셔서 다시 기장에 간다면 또 방문할 의향이 있어요! 지도에 별표 해 두었습니다.

꼼장어 드시려면 추천드리는 식당입니다, 물론 멸치회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