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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겠어
[빵집투어] 윈드윈베이커리 --- 대구 청라언덕 슈크림빵 득템 본문
빵 좋아하시는 대구 분들이라면 한번쯤 들어보셨을 듯한 윈드윈베이커리에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인스타로 맨날 구경만 하고 리뷰만 찾아봤었는데, 아침 8시 오픈하자마자 빵이 거의 다 팔린다는 후기가 많아서 아침 일찍 갈 의지를 만들기가 힘들었습니다. 게다가 청라언덕역 근처라 집에서 가까운 것도 아니어서요.
인스타 주소는 @wind_win_bakery 입니다.
그러다가 무료하게 금요일 오전에 인스타를 구경하던 와중에,
"아직 빵 남아있습니다" 라는 공지를 보게 됩니다 ^_^!! 게다가 종류도 5-6가지 정도로 꽤 있었어요!
그 때가 무려 오전 10시쯤이었는데 지금 출발해도 될까라는 의구심을 가지고 일단 출발하게 됩니다.
위치는 2,3호선 환승역 청라언덕역 9번 출구로 나오셔서 10분 안되게 조금 걸어오시면 됩니다.
청라'언덕'역이어서 혹시 언덕이 있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언덕은 아니었어요 ^^;;
지하철 역에서 걸어가는 와중에 저랑 똑같이 바쁜 걸음으로 빵집으로 향하는 분이 있어서 반가웠어요.
영업시간은 매주 월, 목 휴무이고, 8시 오픈이고 빵이 소진되면 닫는다고 합니다.
빵집에서 직원분께 여쭤보니 8시 오픈하자마자 모든 종류의 빵이 다 나오기 때문에,
9-10시까지는 오셔야 나온 빵들을 다 볼 수 있다고 하셨어요~ 그 이후로는 소진될 확률이 높아요.
매장은 작아요! 빵 진열대에 나와 있는 것도 있고 샌드위치 류는 냉장고에서 꺼내주십니다.
저는 앞쪽 아래 오른쪽에 있는 무화과 크림 크로와상이랑, 왼쪽 위에 앙버터 옆에 있는(안보이네요) 슈크림빵 두가지를 골랐습니다!
앙버터도 맛있어 보이긴 했는데 다른 빵집에도 많을거 같아서 슈크림으로 골라보았어요.
제 앞에 분들은 리코타치즈 샌드위치를 많이 고르시더라구요. 맛있나봐요?!
가격은 두가지 해서 만원 조금 넘게 나왔습니다.
무화과크림 크로와상은 박스에 담겨서 포장되어 있었고, 슈크림빵은 잘라주시려고 했는데 저는 집에 빵칼이 있어서 그냥 커팅 안하고 가져왔습니다. 슈크림빵은 1-2시간 내에 먹어야 한다고 알려주셨어요. (하지만 저는 한 6시간 뒤에 집에 들어왔어요. 겨울이라 괜찮았어요.)
그럼 빵 사진 볼까요 ^_^ 제일 기대되는 시간
무화과 크림 크로와상은 크림이 생크림이 아니라 크림치즈에요! 무화과는 3조각 정도 크게 올라가 있었는데 상큼하고 조화가 너무 좋았어요. 그리고 크로와상도 역시 명성에 걸맞게 결이 잘 살아있고 고소하고 너무 맛있었습니다. 제가 원래 크로와상을 가장 좋아하는데, 여기 크로와상은 너무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다른 재료가 안 들어간 크로와상도 나오면 그것도 다음에 먹어보고 싶어요!!!
그리고 슈크림빵은 맨 오른쪽 사진을 보시면 가운데에 슈크림이 샌드되어 있는 형태입니다. 빵은 바게트빵처럼 겉이 꽤 딱딱한데 그렇다고 씹기 힘들 정도는 아니에요! 슈크림에 바닐라빈이 들어갔는지 맛이 고급지고 너무 달지도 않아요. 그래서 아침 공복에 먹었을 때도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다른 곳에서 잘 보지 못한 빵이라 맛있게 먹었어요^_^ 슈크림빵은 보통 부드러운 빵으로 만드는 걸 많이 봤는데 저는 이렇게 바게트 형태 슈크림빵이 더 취향에 맞았어요.
이번엔 조금 늦게 가서 그런지 빵 종류가 많지 않아 두 가지 밖에 맛보지 못해 아쉬웠어요.
다음엔 좀더 많은..!!! 빵을 먹으러 아침 8시에 출동해보겠습니다.
윈드윈 베이커리 추천드려요^_^